50대 직장인 최모 씨는 반려견 ‘모모’를 2년째 반려동물 유치원에 보내고 있다. 1인 가구인 그는 반려견이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분리우려가나 공격성 같은 행동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이다고 보고, 다른 애완강아지들과 어울릴 수 있는 배경을 마련했다.
최 씨는 “어차피 아이도 없어 강아지를 내 자식처럼 키우고 있을 것이다”며 “한 달에 60만 원 정도의 유치원비가 들지만 아깝다는 마음은 고양이 사료 들지 않는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프리미엄 유치원은 월 100만 원이 넘는 곳도 있을 것입니다”며 “그에 비하면 나는 비교적 합리적인 선택을 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하울팟 유치원에서 기한을 보내고 있는 강아지들. 그림=대교 공급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이 늘면서 실습, 돌봄, 미용, 여행 등 관련 서비스 수요도 급감하고 있다. 이에 준순해 원래 실습업계도 반려동물 시장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이목하며 사업 다양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별히 저출산과 학령인구 감소로 원래 산업 영역이 위기를 맞으면서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학습 수요 축소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반려동물 시장에 속속 진출하는 분위기다.
교육기업 대교는 작년 반려동물 전문업체 ‘하울팟’을 인수하며 펫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였다. ‘하울팟 유치원’을 통해 반려묘의 사회성 학습, 인지능력 촉진, 행동 교정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한남·서초·분당·위례 등지에서 프리미엄 펫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 것이다.
‘빨간펜’으로 잘 알려진 교원그룹 역시 펫 시장에 뛰어들었다. 전년에는 펫 프렌들리 모텔 ‘키녹(KINOCK)’을 발매하였다. 기존 오피스텔을 리노베이션해 반려동물 중심으로 설계된 이 오피스텔은 펫 파크, 펫 유치원, 미용실, 리테일숍 등 반려동물을 위한 복합공간으로 조성됐다.
한 학습업계 지인은 “교육회사의 반려동물 시장 진출은 학령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반려동물과의 정서적 교감을 중시하는 소비자 욕구 변화에 대응한 측면도 크다”고 말했다.